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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브라질 U-20 대표팀의 유망주 마테우스 마르틴스가 영국 땅을 밟게 됐다. 현지시간 14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왓포드는 성명을 내고 “마르틴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르틴스는 2003년생으로 올해 열아홉 살이다. 포지션은 레프트윙으로, 브라질 구단 플루미넨세 U-17팀, U-20팀에 이어 1군까지 차곡차곡 성장 코스를 밟았다.
그는 지난 시즌 플루미넨세에선 47경기에 출전해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정식 선수 등록을 하려면 다음달 1일 이적시장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마르틴스는 이미 왓포드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르틴스는 지난 7월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프레드의 은퇴 경기에서 대선배인 프레드에게 어시스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마르틴스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게 마지막 골이자 플루미넨세 소속 199번째 득점을 선보인 프레드는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왓포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당시엔 20개 구단 중 19위를 기록했다.
재승격을 노리고 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현재 왓포드는 9승 7무 6패로 승점 34점을 챙기며 EFL 챔피언십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현 1위 번리와는 10점,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는 7점 차다.
그런가 하면 왓포드는 지난 2018년 이래 10번이나 감독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만 네 명의 사령탑이 왓포드를 지휘했다. 지난 1월 경질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뒤를 이어 로이 호지슨 감독이 부임했지만 반 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이어서 부임한 롭 에드워즈 감독 역시 석 달도 채 안 된 11경기 만에 잘렸고, 지난 9월 말부터는 크로아티아 출신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불안하게 지휘봉을 잡고 있다.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왓포드지만 그나마 빌리치 감독에겐 기대가 모인다. 그는 지난 2019-20시즌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감독직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사이 왓포드에 1년 이상 머문 감독이 2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빌리치 감독의 자리 보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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