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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릴 켈리를 영입하면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선수들로 재미를 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몸담았던 스캇 맥거프를 영입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6일(한국시각) 우완 투수 스캇 맥거프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625만 달러(약 82억원). 2025시즌에는 400만 달러(약 52억원) 구단과 선수의 '뮤추얼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75만 달러(약 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거프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15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고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했다. 빅리그 경험이 많지 않지만, 맥거프는 2019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몸담으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았다.
맥거프는 일본에서 데뷔 첫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18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15를 마크, 이듬해 50경기 4승 1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66경기 3승 2패 14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야쿠르트의 센트럴리그 우승과 재팬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올해는 커리어하이 시즌도 보냈다. 맥거프는 55경기에 나서 2승 2패 4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야쿠르트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4년간 236경기 15승 8패 59홀드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94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맥거프는 당연히 빅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애리조나는 맥거프를 영입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타일러 길버트를 양도지명(DFA) 조처했다. 길버트는 지난해 9월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 9경기(6선발) 2승 2패 평균자책점 3.15, 올해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스캇 맥거프. 사진 = 야쿠르트 스왈로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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