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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 “어느 FC(프로축구단)에 기업들이 이렇게 몇 십억원씩 후원금을 경우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산건설이 45억원, 농협이 50억원, 네이버가 39억원, 분당차병원이 33억원, 현대백화점이 5억6000억원, 알파돔시티가 5억5000만원을 냈다. 합계 178억원”이라고 열거했다.
그는 “성남FC 후원금은 성남에 연고를 둔 기업들이 냈는데, 이례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라며 “이 기업들이 다른 곳에 이렇게 후원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두산건설은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하고 용적률을 바꿨고, 농협은 성남시 금고 연장, 네이버는 제2사옥 건축허가, 분당차병원은 분당경찰서 부지 용도 변경, 현대백화점과 알파돔시티는 준공 허가와 민원 해결 등 후원금의 대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난해 8월에 페이스북에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 가정해도 이재명 개인이 아닌 성남 시민의 이익이 되니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없다’고 했는데, 잘못된 것”이라며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면 이건 제3자 뇌물수수”라고 이 대표를 거듭 때렸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23일 강원 춘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남FC 관련 검찰 수사를 두고 “아무리 털어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다시 꺼내 저를 소환했다”면서 “서해 피격 사건이나 월성 원전 등 전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방위적인 야당 탄압 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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