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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시 '독설의 제왕'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다웠다.
AS로마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나폴리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질주했고, AS로마는 리그 6위로 밀려났다.
이 경기를 전후로 무리뉴 감독의 독설은 세계적인 이슈를 받았다. 경기 전 이슈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였다. 무리뉴 감독은 그를 향해 "쓰레기 수비수"라고 표현했다. 이 표현은 전 세계 많은 언론들이 이슈로 다뤘다.
이는 토트넘 감독 시절 김민재 영입에 미온적이었던 토트넘 구단을 향한 독설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의 능력을 알아보고 데려오려 했으나 토트넘이 턱없는 금액을 제시했다. 김민재를 놓쳤고, 김민재는 지금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거듭났다.
나폴리와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의 독설 대상은 빅터 오시멘이었다. 그는 전반 17분 나폴리의 선제골을 넣었다. 현재 오시멘은 리그 14골로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나폴리의 리그 1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간판 공격수다.
무리뉴 감독은 오시멘을 향해 첼시의 전설적 공격수와 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시멘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같은 수준이다. 내가 돈이 많은 클럽에 있었다면 오시멘을 영입했을 것"이라고 먼저 칭찬을 했다.
칭찬은 여기서 끝이었다. 바로 무리뉴 감독은 "드로그바는 (고의로 넘어지는) 다이빙을 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오시멘은 이런 행동을 잘라내야 한다. 영국에 갈 생각이라면 반드시 바꿔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다이빙을 용인하는 분위기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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