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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선수를 너무 많이 영입해도 문제다.
첼시는 1월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8명을 새로 영입했다. 이곳저곳에서 축구 좀 한다는 선수들은 싹 쓸어모은 셈이다. 최근 1개월 동안 첼시가 지출한 이적료는 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리그 전체 이적료보다 훨씬 높다. 지난여름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로 부임한 뒤 첼시의 돈 씀씀이가 화끈해졌다.
첼시가 데려온 8명은 다음과 같다.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릭, 주앙 펠릭스, 브누아 바디아실, 다비드 포파나, 안드레이 산투스, 노니 마두에케, 말로 귀스토. 이들 중 귀스토는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재임대를 떠났고, 산투스는 워크 퍼밋 발급을 기다린다.
다시 말해 영입생 8명 중 6명만 올 시즌 후반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3명으로 제한된다. UEFA 규정에 따라 겨울 영입생은 최대 3명까지만 신규 등록이 가능하다.
이적료 순으로 나열하면 엔조, 무드릭, 바디아실이 가장 비싼 선수들이다. 첼시는 엔조 영입에 1억 700만 파운드, 무드릭 영입해 8,900만 파운드, 바디아실 영입에 3,3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그다음으로 마두에케 3,100만 파운드, 귀스토 2,600만 파운드, 산투스 1,300만 파운드, 포파나 1,100만 파운드를 썼다. 임대생 펠릭스의 임대료는 900만 파운드다.
몸값 순으로 엔조, 무드릭, 바디아실 3명을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등록할까. 임대생 펠릭스가 걸린다. 펠릭스는 이번 2022-23시즌 종료까지만 첼시 소속으로 뛰는 선수다. 빌려 쓰는 데 900만 파운드(약 137억 원)를 쓴 첼시로서는 펠릭스를 벤치에 앉혀두는 게 아까울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엔트리 신규 등록은 3일 오전 6시(한국시간)에 마감된다. 첼시가 새 얼굴 6명 중 어떤 이들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줄지 유럽 전역의 관심이 쏠린다.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뛰어야 한다. 첼시는 FA컵과 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첼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에서 AC 밀란, 잘츠부르크, 디나모 자그레브와 경쟁하며 4승 1무 1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도르트문트와 만난다. 첼시와 도르트문트의 1차전은 오는 16일에 도르트문트 홈구장에서 열린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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