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유연석, 눈물 연기로 시청자 마음 울렸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유연석이 여운을 남기는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 제작 SLL) 13회에서 하상수(유연석)는 분했다. 그는 극 중 안수영(문가영)과 소경필(문태유)의 스캔들로 충격에 휩싸인 상수의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상수는 혼란스러운 가운데 수영을 놓지 못했다. 수영이 멀어지려는 게 두렵다며 절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제 오지 말라며 돌아선 수영에게 상수는 “계속 올 거야. 얼굴 보고 힘들어할 거야. 그러니까 우리, 내일도 봐요”라고 말했다.

상수는 박미경(금새록)에게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네가 원하는 만큼이 아닌 걸 알면서도 ‘언젠가 100%가 되겠지.’ 그렇게 속였어. 너도, 나도”라고 고백했다. 이어 상수는 “미안해 진심으로. 미경아, 나 때문에 더 아프지 마”라고 눈물을 참았지만, 미경을 떠나보낸 후 주저앉아 흐느껴 울었다.

유연석은 인물이 처한 상황과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수영을 보던 절절한 사랑이 담긴 눈빛과 수영의 아버지 앞에서 붉어진 눈가, 크게 다치지 말라는 엄마의 따뜻한 말에 흐르던 눈물 한 방울 등 세세한 디테일을 쌓아 상수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했다.

특히 유연석은 미경에게 미안함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덤덤한 목소리로 여운을 남겼다. 울컥해 눈물 고이던 상수의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유연석이 ‘사랑의 이해’ 후반부에 선보일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등이 출연하는 ‘사랑의 이해’ 14회는 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사랑의 이해' 방송 캡처]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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