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배성근은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배성근 지난 2019년 입단 5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았으나,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0을 기록하는데 머무르며 1군에 한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야수로서 거듭된 실패 속에 배성근은 투수로 포지션 전향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배성근은 현역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롯데 관계자는 "배성근이 선수 생활을 은퇴하게 됐다. 배성근은 2군 선수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알고 있기에 동료 및 선후배들을 위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1000만원 상당의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성근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이렇게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인생의 1막을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는다"며 은퇴 사실을 밝혔다.
배성근은 "학창시절부터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뛰고 싶었고 유격수로 자리를 잡아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다"며 "롯데의 유격수는 저의 꿈이자 자부심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지금까지 19년간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왔던 것 같다"며 프로 선수의 꿈을 꾸기 위한 과정을 돌아봤다.
계속해서 그는 "그런 저의 마음과는 달리 결과는 마음처럼 따라 주지 않았고 힘든 작년 2022시즌을 보냈다. 고민이 깊어지던 상황에서 투수 전향이라는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으나 저에게 있어서만큼은 유격수가 아니고서는 선수로서의 생활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비시즌 동안 느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성근은 "제가 원하지 않는 자리를 억지로 지키는 것이 저 개인의 발전에도,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제는 야구가 저의 길이 아님을 알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도전해 볼까 한다"며 "구단에 말하기 전 날까지도 몇 번이고 망설이고 고민을 했습니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려 한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성근은 팬들과 동료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제 같이 뛸 수는 없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항상 응원하겠다. 구단과 동료들 덕분에 정말 값진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저도 이제 같은 팬의 입장에서 롯데 그리고 우리 팀 동료들 많이 응원하겠다. 야구를 하는 동안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안녕하십니까. 롯데 자이언츠 배성근입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이렇게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인생의 1막을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뛰고 싶었고 유격수로 자리를 잡아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롯데자이언츠의 유격수는 저의 꿈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지금까지 19년간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과는 달리 결과는 마음처럼 따라 주지 않았고 힘든 작년 2022시즌을 보냈습니다. 고민이 깊어지던 상황에서 투수 전향이라는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으나 저에게 있어서만큼은 유격수가 아니고서는 선수로서의 생활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비시즌 동안 느꼈습니다.
제가 원하지 않는 자리를 억지로 지키는 것이 저 개인의 발전에도,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제는 야구가 저의 길이 아님을 알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도전해볼까 합니다.
구단에 말하기 전 날까지도 몇 번이고 망설이고 고민을 했습니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려합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볼 예정입니다.
다른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노력이 결실을 이루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9년 이라는 시간동안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또 정말 가족 같이 옆에서 늘 의지가 되어준 팀 동료들 덕분에 즐겁게 야구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같이 뛸 수는 없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항상 응원 하겠습니다. 구단과 동료들 덕분에 정말 값진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9년간 저를 뛰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셨던 롯데자이언츠 팬 및 야구선수 배성근 의 팬이 되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했던 저에게 해주신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한마디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같은 팬의 입장에서 롯데자이언츠 그리고 우리 팀 동료들 많이 응원 하겠습니다. 제가 야구를 하는 동안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며 살아 갈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배성근 올림
[롯데 자이언츠 시절 배성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배성근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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