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풍2' 김민재 "막방 보고 잠 못 이뤄, 마음 허하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민재가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극본 박슬기 이봄 오소호 연출 박원국)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종영 다음 날인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어제 마지막 방송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제가 찍은 작품 중에 가장 오래 찍었다. 아직 끝났다는 느낌이 안 든다. 마음이 허하다"고 말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김민재)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김민재가 타이틀롤을 맡아 시즌1,2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부담감은 없었다. 재밌게 작업했다. 캐릭터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상처받은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원인까지 뿌리 뽑는 심의 3인방의 활약을 그리며 시청자에게 '힐링사극'으로 통했지만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다.

김민재는 "요즘은 다른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 작품이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보시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그럼에도 괜찮았다"며 "찍으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시즌제와 의학물을 모두 경험한 김민재는 "둘 다 사람을 살리는 역할이다. 다만 시대와 기술이 달라 그런 것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모두 경험한 것에 대한 뿌듯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제 드라마에 대한 장점도 느낄 수 있었던 김민재는 "기니까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다. 또 다시 찾아뵌다는 설렘도 있었다"고 했다.

긴 시간 함께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떠나보내며 김민재는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볼 수 있는 관점을 준 드라마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켜준 것 같아 이 작품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사진 =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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