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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31·본명 김나영) 작가가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사실을 시인한 가운데, 남편 전선욱(35) 작가가 이를 두둔하고 나섰다.
앞서 9일 국세청은 유튜버, 웹툰 작가 등 총 8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히면서 "웹툰 작가가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쓰고 법인 신용카드로 명품을 사들였다. 실제 일하지 않은 자신의 가족에게 월급을 지급해 법인자금을 유출하기도 했다"라는 사례를 공개했다.
이후 한 매체에선 해당 내용과 함께 야옹이 작가가 과거 SNS에 자랑했던 슈퍼카 인증샷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해 보도했다. 야옹이 작가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으나, 네티즌들은 한눈에 그를 알아봤다.
특히나 야옹이 작가는 이 화제의 사진들을 삭제, 흔적들을 지우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결국 야옹이 작가는 11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독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독자님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옹이 작가는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 추후 활동을 하면서도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반쪽짜리 사과"라며 질타를 보냈고, 11일 전선욱 작가는 유튜브 채널에 "옆에서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과장되거나 오해가 될만한 기사까지 퍼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속상한 마음"이라고 댓글을 쓰며 아내 야옹이 작가를 감쌌다.
전선욱 작가는 "여러 가지 말씀드리며 호소하고 싶지만, 해당 이슈가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본 나영이는 절대로 개인 혼자 배부르려고 한 적도 없고 항상 본인보다 주변과 타인을 더 생각하며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작은 이득까지 얻기 위해 절대 고의적으로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선욱 작가는 "저희 부부 둘 다 아무것도 모르고 만화만 그려온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부족한 부분 계속 고쳐나가며 더 성장하고 성숙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야옹이 작가는 지난해 12월 인기 웹툰 '프리드로우' 작가 전선욱과 재혼했다. 그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 이하 야옹이 작가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야옹이 작가입니다.
제 작품을 즐겨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독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습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입니다. 독자님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습니다.
추후 활동을 하면서도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 전선욱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야옹이 김나영 남편 전선욱입니다. 오늘 아내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이 올라왔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과장되거나 오해가 될만한 기사까지 퍼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속상한 마음에 여러가지 말씀드리며 호소하고 싶지만 해당 이슈가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본 나영이는 절대로 개인 혼자 배부르려고 한 적도 없고 항상 본인보다 주변과 타인을 더 생각하며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이득까지 얻기 위해 절대 고의적으로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저희 부부 둘 다 아무것도 모르고 만화만 그려온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 계속 고쳐나가며 더 성장하고 성숙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야옹이 작가, 전선욱 작가]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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