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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겨울 시장 역대급 돈잔치를 벌이며 선수 영입에 성공한 첼시지만, 반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10위로 처져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고전 중이다. 첼시는 UCL 16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패배했다. 이에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첼시의 문제점을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꼽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를 품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킬러가 없으니 첼시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이 고민을 다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이가 있다. 바로 맨유의 전설 리오 퍼대낸드와 팀 동료로 활약했던 오언 하그리브스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한 스트라이커의 복귀를 촉구했다. 바로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다.
루카쿠는 2021년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 받은 공격수였고, 이적료는 무려 9750만 파운드(1532억원)였다. 하지만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었다. 루카쿠는 첼시에 적응을 하지 못했고, 신뢰도 얻지 못했다. 결국 2022년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루카쿠는 최근 부상 등의 이유로 부진을 이어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벨기에 대표팀으로 출전해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23일 열린 인터 밀란과 포르투의 UCL 16강 1차전에서 루카쿠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인터 밀란의 1-0 승리를 책임졌다.
이 모습을 본 퍼디낸드는 첼시에 루카쿠의 임대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영국의 'BT 스포츠'를 통해 "루카쿠를 복귀시키는 것이 첼시에 해답이 될 수 있다. 포터 감독이 루카쿠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다. 지금 첼시에는 포터가 신뢰하는 스트라이커가 없다. 루카쿠는 어떻게 득점을 하는지 알고 있는 공격수다. 최근 2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역시 "첼시가 검증된 스트라이커와 다시 합치는 것이 좋다. 첼시는 현재 스트라이커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루카쿠라는 정말 좋은 옵션이 있다. 이것을 활용해야 한다. 루카쿠는 검증된 공격수다. 여름에 루카쿠를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여전히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포르투전이 끝난 후 첼시 복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첼시에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첼시의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고 있다. 나는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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