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에 진심인 서기 "허벅지 근육 찢어졌지만, 다음 경기가 더 걱정"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화(인천) 이승길 기자] '골때녀'의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3회 슈챌리그 개막을 앞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미디어데이가 지난달 28일 인천 강화 골때녀 고인돌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방송인 배성재와 함께 슈챌리그 선수 송해나, 김승혜, 사오리, 김가영, 심으뜸, 황희정, 서기, 공민지, 채연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날 "축구를 하다보면 부상에 대한 걱정은 없냐?"란 질문에, 선수들은 담담하게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심으뜸은 "부상이 무섭고 부담이 됐으면 '골때녀'에 참여를 안했을 거 같다. 벌써 몇 명은 발톱이 없고, 나도 허벅지에 공을 맞아서 자국이 남았는데 그 상태로 바디프로필도 찍는다. 그 자체도 나니까. 일상이 조금 바뀐 거 같긴 하다"고 고백했다.

김가영은 "다치고 발톱이 빠지고, 멍이 생길 때 오늘 열심히 했다는 희열이 생기기도 하더라. 주위에서는 이걸 무섭게 생각하지만, 팀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부상보다 더 커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황희정은 "'골때녀'에 합류하고 인대 파열이 두 번 있었다. 인대를 다치고 너무 아픈데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다음 경기 걱정 먼저 든다. 훈련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래서 정말 유명하다는 의원은 다 찾아다니면서 빨리 치료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고, 서기 또한 "승강전 때 허벅지 근육이 세 군데가 찢어졌었는데 재활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당시 내 허벅지보다 다음 경기가 더 걱정이었다. 그래서 축구선수처럼 일주일에 다섯 번은 재활 훈련을 받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 = S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