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국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마지막 평가전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9일 호주와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앞둔 한국은 마지막 모의고사에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토미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나성범(우익수)-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지명타자)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전날 오릭스 버팔로스는 주축 멤버가 사실상 모두 빠진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이었다면, 한신은 1군 주축들이 대거 출격했다. 한신은 타카야마 ??(지명타자)-오바타 류헤이(유격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사토 테루아키(3루수)-하라구치 후미히토(1루수)-이노우에 유타(좌익수)-시마다 카이리(중견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우에다 카이(2루수)가 출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운드였다. 한신은 지난 2009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데뷔해 2019년 한신으로 이적, 개인 통사 303경기(276선발)에 나서 110스 96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 지난해 23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2.13로 활약한 니시 유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대표팀 입장에선 연습 상대로 가장 훌륭한 선수가 등판한 셈.
하지만 전날과 달리 한국 대표팀은 빠르게 만회점을 뽑았다. 한국은 4회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5회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한신 선발 니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니호 아키라를 제대로 공략했다. 한국은 5회초 최정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에드먼이 볼넷을 얻어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김하성의 병살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며 4-2까지 간격을 벌렸다.
한국은 6회말 수비와 동시에 에드먼과 김현수, 박병호, 양의지까지 주축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혜성과 최지훈, 박해민, 이지영을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주전이 대부분 교체됐지만, 대표팀의 공격력은 식지 않았다.
한국은 9회 정철원이 한신의 상위 타선을 묶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대표팀은 좋은 흐름을 안고 도쿄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강백호가 7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한국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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