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로운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에 지명받았다. 송영진은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 명 모두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프로 첫 시즌을 준비했다.
두 신인의 훈련과 연습경기 투구를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젊은 선수들이 자신 있게 공을 던진다. 로운이, 영진이, (윤)태현이, (백)승건이가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적은 이닝이지만, 지금 활약이 시범경기까지 연결되면 올 시즌에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 때 젊은 선수들이 불펜투수로 등판한다면, 1이닝씩 던져도 5~6경기에 출전한다"며 "시범경기 때도 지금처럼 던지면 고민을 해야 한다. 기존 투수들도 같이 잘 던지면 선택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나는 실력 위주로 본다. 압도적으로 잘 던지면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운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의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6회말 등판해 1이닝을 책임졌다. 포수 조형우의 사인에 두 번 고개를 흔들고 세 번째 사인인 체인지업을 선택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이 모습을 칭찬했다.
김원형 감독은 "로운이는 자기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아는 것 같다. 잘 던질 수 있는 것을 마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무작정 자기가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진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로운이의 머릿속에 계획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송영진도 칭찬했다. 그는 "로운이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고 영진이는 절제력이 있다. 마운드에서 공을 하나 던지고 바로 영점을 잡는다. 대전고 재학 시절부터 봤는데, 우리팀에 와서 기분 좋았다"며 "프로 와서 공에 힘이 더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까 경쟁력 있다. 마운드에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하는 태도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로운과 송영진이 캠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 시범경기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개막엔트리에도 포함될 수 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두 신인이 시험대에 오른다.
[SSG 이로운이 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야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위), 송영진.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SSG 랜더스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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