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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은 없다. 또 올 시즌 토트넘은 사실상 '무관'이 됐다. AC밀란에 막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탈락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흔들리고 있고, 콘테 감독은 구단에 불만이 많으며,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때문에 콘테 감독이 시즌 후 임기를 마친 후 토트넘을 떠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올 시즌 4위 수성이 위태로울 경우 경질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후보들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과거 토트넘에서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인 파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다. 많은 토트넘 팬들이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 복귀에 회의적이라고 많은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때문에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 역시 토트넘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유는 투헬 감독이 첼시 감독 출신이기 때문이다.
첼시는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중 하나다. 과거 첼시 감독들이 줄줄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라이벌 팀의 수장이 자꾸 오는 것이 그리 좋지 않다. 대부분 성적과 성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투헬 감독이 오면 역대 '5번째' 첼시 출신 감독의 입성이다. 앞서 글렌 호들 감독을 시작으로,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첼시 출신 감독들이 토트넘을 지도했다.
영국의 '더선'은 "토트넘의 일부 팬들이 5번째 첼시 출신 감독을 영입할 거라는 전망에 반대할 수 있다. 첼시 출신 감독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다. 구단이 투헬을 선임할 거라는 토트넘 팬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헬 마저 안 된다면 다른 대안도 있다. 이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프랑크푸르트 감독 등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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