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원태인(23)이 위기 상황에서 올라와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아쉽게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0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과의 2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한국이 3-2로 앞선 3회 무사 2, 3루 위기서 선발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이 상대한 첫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 한국 벤치는 자동고의4구를 택하며 1루를 채웠다.
무사 만루에서 원태인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56홈런에 빛나는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만났다. 2볼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직구를 던져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속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뼈아픈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1사 1, 2루서 오카모토 카즈마 투수 직선타 처리한 뒤 슈고 마키를 투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수습했다.
원태인은 3-4로 뒤진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나카노 타쿠무를 공 1개로 1루수 땅볼 처리한 원태인은 나카무라 유헤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눗바를 중견수 뜬공 처리,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곤도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솔로홈런을 맞았다. 7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공략당했다.
원태인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곽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태인이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일본 선두타자 곤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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