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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AC밀란에 대패를 당한 스팔레티 감독이 AC밀란의 말디니 단장과 설전을 펼쳤다.
나폴리는 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아르만도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나폴리는 전반 25분 만에 2골을 실점한 끝에 AC밀란에 대패를 당했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터널에서 AC밀란의 말디니 이사와 충돌했다. 양팀 선수단이 뒤엉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말디니 단장은 스팔레티 감독을 지나치며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거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칼치오메르카토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레앙이 말디니와 발생한 일은 잊으라고 나에게 이야기했다"며 "나는 심판에게 로보트카가 경골르 받은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말디니는 무례하게 팔을 흔들며 나를 방해하며 지나갔다. 상대에 대한 존중심이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AC밀란의 공격수 레앙은 나폴리전에서 전반 17분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해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4분에는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해 대승을 이끌었다. 레앙은 이날 경기에서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과 AC밀란 말디니 단장의 말다툼을 막아내는 역할까지 맡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AC밀란전 대패에 대해 "우리는 상대에게 수차례 드리블을 허용했고 빌드업이 좋지 못했다. 상대는 축구를 하는 방범을 알고 있었다"며 "가끔 경기에서 패할 수도 있다. 내일부터 훈련을 제대로 이어가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나폴리는 세리에A 홈경기에서 AC밀란에 대패를 당한 가운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AC밀란을 상대로 맞대결을 치른다.
[스팔레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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