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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포인트 지급 등 이벤트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정착하기 전에 이용자를 모으려면 시간이 촉박해서다.
3일 핀테크(금융+기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와 연동 서비스로 오프라인 가맹점을 크게 늘렸음은 물론 이벤트도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 연동 서비스로 2000원 이상 첫 현장결제한 고객에게 포인트 2000점을 지급한다. 또한 현장결제 후 뽑기 이벤트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2만점을 랜덤 지급한다.
네이버페이가 대대적인 이벤트를 시행하는 이유는 이 전략이 애플페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서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애플페이보단 많다. 반면에 결제 편의성 측면에선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아이폰에서 실물카드없이 결제 가능한 애플페이는 측면버튼 2번 누르기로 바로 결제화면을 불러올 수 있다. 결제 앱을 일부러 찾는 과정이 생략돼 아이폰 유저 입장에선 사용도 쉽고 간편하다.
아직까진 애플페이 이용에 필요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국내 보급 비율이 10% 남짓이지만, 애플페이 독점계약을 체결한 현대카드 측에서 NFC 단말기 보급에 매우 적극적이다.
또한 애플페이 가능 여부를 묻는 소비자가 많으면 자연스레 가맹점주도 단말기 보급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성공하려면 결국 돈으로 이용자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며 “애플페이가 시장에 정착화되기 전에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가 보편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시장 확대가 절실한 네이버페이 입장에서 애플페이는 버거운 경쟁자일 수밖에 없다.
작년 4분기 네이버페이 간편결제액은 13조2000억원이었는데 이 중 오프라인 비중은 5%로 6800억원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주요 제휴처에서 멤버십 프로그램 혜택 확대 등을 실행해 지난 2021년 4분기 대비 68% 오른 금액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자사 서비스가 애플페이와 비교되는 차별점이라면 포인트 지급이나 멤버십 프로그램 등”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네이버페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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