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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미사를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정의구현사제단)을 겨냥해 "그렇게 정의구현이 절실하면 '정의구현사제단' 집안 단속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닐까"라면서 "남수단 자원봉사자 여성을 성폭행한 신부는? 정구사를 자진 탈퇴하면 그만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3일 '신부 옷 벗고 정치하라!'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언제적 정의구현사제단인가. 군사독재시대 '정의구현'이지 지금 윤석열 친일독재? 개나 소도 웃는 것을 떠나 가톨릭 신자들이 성당에 발을 끊고 있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신부가 대통령 내외가 추락하길 비는 '저주의 기도'를 해도 되는가. 경찰에게 '무기고'가 있다고 선동하는 신부라니?"라며 "'하나님은 우리 편이다'라는 정의구현사제단, 어느 사랑의 하나님이 죽음을 기원하고 폭동을 부추기는 이들을 편들겠는가"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퇴진 미사를 전국적으로 길바닥에서 드린다는 정구사. 그렇게 특정 정파를 편들고 싶으면 사제복 먼저 벗고 정치하는 게 순서 아닐까"라며 "그리고 '정의구현사제단' 대신 종북구현사제당을 창당하심이? 아니면 저주구현사제단?"이라고 비꼬아 저격했다.
그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정치적 구호를 외쳐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정의구현사제단)이 비대위가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정의구현사제단 비대위는 "미신과 무속에 사로잡혀서, 사리사욕과 무지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람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각계각층의 저항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정도이고, 특히 종교계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위기의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제들의 결속으로, 사제들이 뭉치면, 사제가 단결하면 물에 빠진 사람들에게 지푸라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의구현사제단 비대위는 첫 시국기도회를 마치고 사제·수도자·시민들이 함께 서울광장에서 숭례문을 돌아오는 촛불 행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10일 서울교구 미사를 시작으로 △17일 마산교구 △24일 수원교구 △5월1일 광주교구 등 전국 14개교구에서 순회 기도회를 열어 오는 8월 16일 서울에서 마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정의구현사제단은 시국미사를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송년홍 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를 임명했다. 비대위에는 전국 14개 교구별로 1~2명의 신부가 참여할 계획이다. 매주 지방에서 열다가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선 서울에서 대규모 미사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구현사제단 관계자는 "오는 4월 9일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 다음 시국미사는 언제 봉헌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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