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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진정한 부활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위치해 있다.
그동안 맨유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고,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돌풍의 주역 빅터 오시멘에게도 관심을 가진 바 있다. 그런데 맨유가 오시멘이 아닌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다른 공격수 영입 역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인공은 AS로마의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이다. 그는 첼시의 '성골' 출신이다. 2004년 첼시 유스에 입단해 2016년까지 무려 12년을 첼시 유스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2016년 첼시 1군에 데뷔를 했는데, 그를 1군으로 불러들인 이는 다름 아닌 당시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195cm의 장신에 유망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 큰 기대감을 받았다.
1군 입성의 기쁨도 잠시, 그는 꾸준히 첼시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첼시에 정착하지 못했고 브리스톨 시티, 스완지 시티, 아스톤 빌라 등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스완지 시티를 제외하고는 에이브러햄 활약할 당시 팀들은 모두 2부리그였다. 결국 그는 이적을 선택했다.
2021년 세리에A AS로마 유니폼을 입었고,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 시즌 17골을 폭발시키며 세리에A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올 시즌 역시 8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어도 올해 겨우 25세다.
이런 에이브러햄이 EPL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로 맨유다. 첼시에 '한'이 맺힌 에이브러햄을 첼시의 라이벌 맨유가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Gazzetta dello Sport'는 "맨유가 에이브러햄 영입을 진지하고 고려하고 있다. 맨유가 지난달 30일 열린 AS로마와 AC밀란과 세리에A 32라운드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경기는 1-1로 비겼고, 마침 에이브러햄가 골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에이브러햄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1180억원)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브러햄을 노리는 팀은 맨유뿐만이 아니다. 이 매체는 "최전방 공격수를 원하는 파리 생제르맹 역시 에이브러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미 에이브러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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