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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가수 임창정씨가 주범으로 지목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전 대표를 투자자를 앞에 두고 종교를 운운하는 모습이 1일 공개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JTBC가 확보한 영상은 이번 사태와 연루된 골프회사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찍은 것이다.
영상에서 임씨는 라 전 대표를 두고 “아주 종교야”라며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라고 말했다.
임씨가 이같이 말하자 좌중에서는 “할렐루야, 믿습니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또 임씨가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하자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임씨는“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며 투자사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영상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가수 박혜경씨도 참석했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속사가 없던 중 지인이 문제의 회사를 소개해 줘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조건이 계약금 1억원을 회사에 맡기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씨 측은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소속사를 옮기면서, 그 조건으로 해당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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