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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과정을 밟는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중으로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 나선다. 본인은 일찌감치 7월 중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오고 싶다고 희망했다. 토론토 역시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가 절실하다.
제이스저널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건강한 류현진은 토론토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우선 류현진이 2019-2020 FA 시장에서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입단한 뒤 타임테이블을 간략히 정리했다. 그런 다음 토론토 알렉 마노아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서 불안한 선발진 사정, 류현진의 미래 등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2021시즌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 2016시즌 부상 여파 이후 메이저리그 경력 최악이었다. 그래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수기라는 희망이 있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제이스저널은 “안타깝게도 사실이 아니었다. 2022년 류현진은 훨씬 더 비참했다. 불과 시즌 6번째 경기, 4이닝만에 제외됐다. 시즌을 끝내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그해 마지막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류현진이 선발진의 희망이다. 압도적인 에이스가 없고, 마노아의 이탈과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으로 선발진 후미도 약하다. 제이스저널은 트리플A의 대체자조차 마땅치 않은 현실을 짚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복귀를 두고 “당연히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만약 류현진이 올스타브레이크 직후 돌아오면, 토론토가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을 봐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 토론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선발투수를 보강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복귀 직후 행보를 나쁘게 전망하지 않았다. 사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친 투수가 곧바로 예년의 기량을 못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복귀 시즌은 건강 회복을 확인하는 걸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토론토와 류현진 케이스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변수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힘을 받으려면 류현진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류현진도 계약만료를 앞두고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제이스저널은 “적어도 2019년 평균자책점 리더가 동기부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활을 의심하는 모든 사람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주변의 팀들에 자신이 또 다른 계약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후반기 행보를 두고 “2018~2020년 프라임 버전을 상상하긴 어렵다. 그러나 지난 2년보다 더 나아진다면, 토론토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류현진은 부활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 이제 이걸 현실로 만드는 건 그에게 달렸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SNS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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