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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0) 자리에 제이든 산초(23·맨유)를 세울 수도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5,000만 파운드(약 810억 원)를 써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산초를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산초는 맨유로 이적하기 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맨유에서 3명의 감독을 거쳤지만 꾸준히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기복이 크다”고 전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다. U16 대표팀부터 U19 대표팀까지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됐다. 만 18세 때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A매치 경력은 23경기 출전 3골이다.
산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유스 아카데미 출신이다. 기대와 달리 프로 데뷔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간 104경기 출전해 38골을 넣었다.
산초는 2021년 여름에 수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다가 맨유로 이적했다. 이때 맨유가 도르트문트에 지급한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190억 원)에 달한다. 맨유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투자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산초는 맨유에서 2시즌 동안 79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에 그쳤다.
토트넘은 맨유에서 ‘계륵’ 신세로 전락한 산초를 데려가 주전급으로 써먹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토트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빌딩을 표명했다. 그 일환으로 만 23세 공격수 산초를 영입 타깃으로 정했다.
산초가 토트넘에 합류하면 손흥민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근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은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다. 2021-22시즌만 해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냈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 등의 이슈로 주춤했다.
물론 손흥민과 산초가 공존할 수도 있다. 산초는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오른쪽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 새 시즌에는 손흥민과 산초가 한 팀에서 뛰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제이든 산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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