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페루전이 끝나고 이강인은 "이미 유명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사실이었다. 이강인은 그라운드의 인기남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엘살바도르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가장 먼저 유니폼 교환 요청을 받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도 있었지만, 엘살바도르 선수들은 손흥민보다 이강인을 먼저 찾았다.
풀타임 활약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강인에게 가장 먼저 찾아온 건 마예르 힐(10번)이었다. 마예르 힐은 이강인을 일으켜 세워주며 악수했다. 하지만 유니폼 교환의 행운은 다른 선수 차지였다. 마예르 힐이 유니폼 교환 요청을 하기 전 룰단(15번)이 먼저 요청했다. 룰단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선수였고 마예르 힐은 룰단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이강인과 유니폼을 교환한 룰단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지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제 이강인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고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힌다. 남미 선수들보다 더 번뜩였던 그의 플레이는 축구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페루전 팀 패배(0-1)에도 불구하고 MVP로 선정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규성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준 패스와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은 이강인의 왼발이 왜 월드클래스인지 알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엘살바도르 선수들이 가장 먼저 찾았던 이강인.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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