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예능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성형외과 전문의 최의철이 대한민국 여자 펜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각종 사기 행각이 발각돼 논란의 중심에 선 전청조의 고환 이식 주장을 반박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제작진은 전청조가 남성의 고환을 이식 받아 임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성형외과 전문의 최의철은 "아예 거짓말이지. 가능성 제로. 고환을 이식하는 사례도 없을뿐더러 이식을 해도 그게 기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호르몬 적으로 굉장히 미묘한 밸런스를 맞춰줘야 되는데 그거는 신의 영역이지 의술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불가능 하다는 얘기잖아.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해서 여성과의 관계에서 임신이 가능하다는 게 너무 황당무계한 거 아니냐"라고 어이없어했다.
이를 들은 강다솜은 "남현희는 '내가 모르는 재벌 세계에서는 그런 수술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또 임신테스트기에서도 임신으로 확인이 되니까 믿었다고 했다"고 전했고, 박창현은 "그 임신테스트기가 사실은 장난감으로 나중에 밝혀졌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전청조는 자신이 51조 자산가이자 재벌 3세라고 주장해왔으며,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이며 피해 규모는 약 26억여 원이다. 또한 9일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청조는 지난달 27일 남현희가 이별 통보 후 연락을 받지 않자 그가 머물고 있는 어머니의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와 지난 8월 31일 남현희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 지난 4월 A군이 남현희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라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를 사기 및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전청조의 어머니를 사기 및 사기미수, 자신에게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을 무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지난 7일 전청조의 사기 공모 및 방조 의혹으로 입건돼 전청조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