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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최대 앙숙, 영국과 프랑스가 한 선수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 한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다. 바란은 2010년 프랑스 랑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1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전성기가 열렸다. 2021년까지 10시즌을 뛰면서 총 360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바란은 18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고, 그 중 최고의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4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바란은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하다. 바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 주역. 프랑스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다. 그리고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이런 바란이 2021년 맨유로 이적했고, 올 시즌 굴욕을 당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에서 돌아오자 주전 자리가 없어졌다. 더욱 굴욕적인 건, 바란의 주전 자리를 뺏은 이가 올 시즌 초반까지 맨유의 계륵으로 전락해 방출 1순위로 밀린 해리 매과이어였다.
지금 상황은 완전 바뀌었다. 바란이 뛸 자리는 없고, 바란이 방출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바란이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에서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가 가만 있지 않았다. 프랑스의 최고의 수비수를 영국에서 탈출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프랑스 리그1 클럽이 있다. 바로 리그1의 대표적 강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다. 마르세유는 현재 리그 9위를 달리고 있고,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의 'Foot01'은 "마르세유가 바란을 주시하고 있다. 맨유에서 바란의 미래는 어둡다.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될 수도 있다. 바란은 선발 자리를 잃고 다음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 마르세유가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르세유는 바란을 프랑스로 복귀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가투소 감독이 바란에게 탈출구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바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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