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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또 '저격'했다. 불편한 감정은 영원히 가는 거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로마 등 지휘봉을 잡으면서, 모든 팀들을 우승시킨 명장이다. '스페셜 원'의 위용이자 '우승 청부사'의 영향력이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이 유일하게 우승을 하지 못한 클럽이 바로 토트넘이었다.
그리고 토트넘으로부터 굴욕적으로 경질을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1년 4월 카라바오컵 결승 맨체스터 시티전을 며칠 앞두고 경질됐다. 2019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후 17개월 만에 옷을 벗어야 했다.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반전을 노린 토트넘이었지만 리그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0-1로 패배했다.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에 우승도 없었다. 무리뉴 감독고 토트넘 모두 최악의 결말을 맞이한 것이다.
과거를 다시 회상한 무리뉴 감독.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작심하며 토트넘을 비판했다. 그때를 생각하며 울분을 토했다.
무리뉴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정말 미친 짓을 벌였다. 가장 우스꽝스러운 것은 결승전 이틀 전에 나를 경질한 것이다. 그 클럽이 바로 토트넘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50년 동안 우승한 적이 없다. 언제 우승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있는데, 나는 결승전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우승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계획은 있지만 잘 안될 때가 있다. 현실은 나는 첼시와 함께 웸블리에 갈 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또 맨유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내 기록은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경기장이자 분위기였다. 나는 이 넓은 경기장이 좁게 느껴졌다.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고, 몇 주 전에 맨시티에 이긴 경험이 있어 느낌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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