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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의 종영 소식에 이를 철회하라는 시청자들의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8일 KBS 측은 "'홍김동전'이 2024년 1월 중순 종영된다"며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다.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 등으로 구성된 멤버들의 케미가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로 통한다.
앞서 지난 4월 '홍김동전' 폐지설이 불거졌을 당시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등 인기를 실감하며 위기를 넘겼고, 지난 7월에는 1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직접 출연해 "제가 예능을 잘 안 보는데 요즘에 '홍김동전'만 본다"고 고백한 것이 화제가 됐다.
'홍김동전'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28주 1위(11월 13일 기준), KBS 드라마 비드라마 통합 1위(10월 9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2049세대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지만 결국 본방송의 저조한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시청자 항의가 거세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홍김동전'의 폐지를 반대하는 글이 80여개나 올라왔다.
"요즘 누가 본방송으로 예능을 챙겨보냐. 웨이브 1위인데 KBS 정말 감 없다" "애매한 시간대에 편성해놓고 시청률 안 나온다고 폐지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는것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던져 웃기는 '홍김동전'이 그동안 보여준 웃음들을 계속 볼 수 있도록 해달라" "BTS 지민이 나온 편도 시청률은 2%대였다.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다" 등의 내용이다.
현재 1000명의 동의를 받아 KBS가 답변을 해야 하는 청원 7건 모두 '홍김동전'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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