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타니, 18일 SD전서 장타력 발휘
아쉽게 홈런 무산, 서울시리즈 마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넘어갈 듯 넘어갈 듯 넘어가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장타력을 뽐냈으나 아쉽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홈런이 잘 안 나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타니는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여러 번 찬스를 잡고 호쾌한 타구도 날렸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의 11-15 패배를 지켜봤다.
난타전 속에 6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1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히트를 마크했고, 후속 타자 윌스미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3회말에도 찬스에서 등장했다. 2사 2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에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큰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바로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비거리가 무려 372피트(약 113.4m)나 됐지만 담장을 넘기지는 못했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정면대결을 펼쳤다.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홈런이 될 것처럼 보였으나, 이번에도 펜스 앞에서 우익수에게 걸렸다. 비거리 384피트(약 117m)의 큰 타구였으나 홈런이 되지 못했다.
8회 여섯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전날 5타수 2안타를 터뜨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 하나만 적어냈다. 이번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10타수 3안타 타율 0.300 2타점 1득점 1도루 출루율 0.273 장타율 0.300 OPS 0.573 성적을 남겼다.
이날 오타니가 날린 다섯 번째 타석에서 타구는 다저스타디움이라면 넘어갔다. 다저스타디움의 우중간 펜스 거리는 114m다. 스탯캐스트는 이 타구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30개 구장 가운데 13개에서는 홈런이 됐을 타구다"고 짚었다.
한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20일 경기에서는 오타니의 멀티히트를 앞세운 다저스가 5-2로 승리했다. 21일 경기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9회 스리런 쐐기포를 터뜨린 샌디에이고가 난타전 끝에 15-11로 이겼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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