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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A매치에서 첫 선발 출전한 신예 미드필더 마이누의 활약이 극찬받았다.
잉글랜드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마이누는 지난 24일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벨기에전에선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교체되며 70분 남짓 활약했다. 마이누는 벨기에전에서 65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했지만 A매치 데뷔골을 불발됐다.
벨기에전 이후 영국 매체 BBC는 마이누를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하며 맹활약을 인정했다. 특히 전반 17분 토니의 페널티킥 동점골 상황에서 벨기에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탈압박과 함께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간 것에 대해 영국 현지 매체는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선발 출전해 주축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마이누는 18세에 불과한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이누가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볼에 대해 적극적이었고 마이누의 활약이 토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이어졌다. 유로 2024 출전 능력을 이번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며 극찬했다.
영국 미러 역시 '마이누는 벨링엄,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고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해설가 리네커는 '마이누는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마이누는 우리가 가지지 못했던 것을 가져다주는 선수다. 마이누는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마이누와 전술적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그는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것 같다. 좁은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볼을 키핑한다"며 마이누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 토니가 공격수로 나섰고 포든, 벨링엄, 보웬이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스와 마이누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칠웰, 던크, 스톤스, 콘사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픽포드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벨기에는 전반 11분 틸레만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골키퍼 픽포드가 걷어낸 볼이 잉글랜드 진영 한복판에 위치한 오나나에게 연결됐고 오나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틸레만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토니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이누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의 침투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던 토니가 벨기에 수비수 베르통언의 태클에 걸러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토니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벨기에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벨기에는 전반 36분 틸레만스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틸레만스는 루카쿠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전 추가시간 벨링엄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벨링엄은 매디슨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이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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