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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빅클럽은 어디일까. 현재는 '맨체스터 시티'의 시대다. EPL 최강의 팀이자 유럽 최강의 팀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체로 봤을 때는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아직 맨시티가 따라오려면 멀었다.
13회로 EPL 최다 우승팀. 이걸로 모든 설명을 다 할 수 있다. 맨유는 EPL 최고의 명가가 맞다.
지금 하락세를 겪으며, 동네북으로 전락했지만, 그들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유는 지금 맨시티의 위상을 뛰어넘는 잉글랜드 최강의 팀이었고, 유럽 최고의 팀이었다. 구단 가치, 팬들의 규모, 구단이 버는 수익 등 모두가 1등이었다.
추락하고 있는 맨유.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맨유라는 이유다. 맨유 선수들은 이런 자긍심을 먹고 산다. 그리고 언젠가는 예전의 위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도 그렇다. 오나나는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맨유의 골키퍼다. 잦은 실수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오나나는 맨유를 향한 강한 자긍심을 표현했다.
맨유는 지난 달 31일 2023-24시즌 EPL 30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갈길 바쁜 맨유는 이번 무승부루 승점 48점에 그쳤다. 맨유는 리그 6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9점)와 11점 차이가 난다. 오나나는 맨유라면 반드시 TOP 4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MUTV'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누구와 경기를 하든, 우리가 가는 곳마다, 우리는 이겨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슬프다. 다른 클럽이 아니라 우리가 맨유이기에 슬픈 것이다. 브렌트포드전을 이기지 못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그래서 어렵다. 승리할 때가 좋다. 물론 이 경기에서 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상대에 골을 내준 방식은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나나는 "나는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다. 맨유는 영국 최고 빅클럽이다. 때문에 맨유 구성원은 항상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지내야 한다. 우리는 계속 열심히 일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며, 함께 해내야 한다. 나는 맨유가 그렇게 해낼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맨유가 반드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레 오나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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