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계약 기간 14개월 남았다! 레비 똑같은 실수 하지 마라"…손흥민 재계약 촉구, 가능한 빨리! "케인 매각 후 1년 만에? 토트넘의 재앙이 될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이 '손흥민'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0점을 쌓으며, 리그 4위 자리를 탈환했다. 5위로 밀린 아스톤 빌라도 승점 60점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1경기 덜 치렀다. 4위 확정에 토트넘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고,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미키 판 더 펜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9호 도움이다. 그는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 10골-10도움 고지에 1도움을 남겨놓게 됐다. 

올 시즌 팀 내 최다골,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 그리고 캡틴으로서 팀을 원팀으로 이끌었다. 가히 토트넘 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제안이 오기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협상 분위기가 긍정적인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변수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즉 레비 회장을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다. '돈이 최고의 목표인'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영국의 'Eplindex'는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끝나고,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복잡한 체스 게임과 비슷하다. 각각의 움직임은 계산으로 가득 차 있다. 레비는 고액의 도박을 하고 있다. 이런 레비는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레비의 보도된 입장은 하나의 도박이다. 레비의 이런 입장은 해리 케인과 관련된 지난 스토리를 상기시키면, 손흥민에게도 위험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Tbrfootball' 역시 비슷한 주장을 제기했다. 케인의 경우를 예시로 들었다. 레비 회장은 앞에서는 케인 판매 절대 불가를 외쳤지만, 뒤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을 이어갔다. 2번이나 퇴짜를 놓은 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유로(1466억원)에 매각했다. 또 케인의 계약 기간이 끝나갈 때까지 방관한 책임 역시 피할 수 없다. 케인이 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사실상 만들어 준 것이고, 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매체는 "레비는 손흥민과 협상에서 케인과 같은 똑같은 실수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비는 수년 간 토트넘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는 종종 많은 비판을 받은 결정을 하기도 했다. 그 중 하나가 케인이다. 케인이 계약의 마지막 해에 들어가도록 허락한 것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12개월 후 이적료 없이 케인을 보내야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케인을 팔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주전 선수들이 계약 마지막 해에 들어가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특히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고, 여름에 큰 움직임을 보일 의지를 드러냈다. 레비는 가능한 빨리 손흥민을 위해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해야 한다. 케인을 매각한 지 1년 만에 손흥민을 잃는 것은 토트넘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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