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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스널전에서 행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뮌헨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이번 시즌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투헬 감독은 시즌 내내 저조한 경기력과 선수단 내 갈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뮌헨은 DFB포칼에서 조기에 탈락한 가운데 사실상 레버쿠젠에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내주게 됐다. 결국 뮌헨은 이례적으로 시즌 중반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제 뮌헨에게 남은 건 챔피언스리그 단 하나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대 전적 7승 2무 3패로 절대 우세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6-17시즌 16강전으로 뮌헨은 1, 2차전 모두 5-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의 아스널과 지금의 아스널은 너무나 다른 팀이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함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2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흐름도 좋다. 2024년 11승 1무 2패의 성적으로 엄청난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만큼 이번에는 악몽과 같은 뮌헨을 넘어서 4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투헬 감독도 아스널의 분위기를 경계했다. 투헬 감독은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게 시험대가 될 수 있는 경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높은 수준을 요구했다. 이제부터는 운과 컨디션이라는 두 가지 행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뮌헨은 이번 시즌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 시즌틀 끝내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더욱 좋지 않으면서 아스널과의 8강전에서 패할 경우 중도에 경질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전해졌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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