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큰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염좌 소견을 받았다.
한화는 15일 "김민우는 이날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CT 촬영을 진행,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며 "우선 1주일 간 휴식을 취한 이후 캐치볼 실시하며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지난 13일 대전 KIA전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1번타자 서건창을 2루 뜬공 잡은 김민우는 다음 타자 최원준을 상대로 2구째 공을 던진 뒤 갑자기 벤치 쪽으로 사인을 보냈다. 이를 본 박승민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향했다.
김민우는 몸 상태 이상을 호소했고, 더 이상 던지기에는 무리인 듯 싶었다. 바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단 4구 만에 선발 투수가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김민우의 교체 사유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었다. 그리고 이날 검진을 받은 결과 염좌 소견이 나왔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김민우의 공백은 루키 황준서가 메운다.
김민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 시즌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2021시즌 29경기에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는 부진했다. 부상도 있었다. 지난해 6월14일 부산 롯데전에서 오른쪽 어깨 삼각근 부분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한 김민우는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자비를 들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체중도 무려 10kg 이상 빼며 절치부심했다. 그리고 5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했다. 담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긴 했지만 금방 복귀했고,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 중이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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