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
키움 히어로즈 간판스타 김혜성(25)은 18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은 채 매일 어깨 컨디션을 체크하고 경기 출전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서도 “출전명단(자신이 생각하는)에 없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안우진(사회복무요원)이 없는 팀의 기둥이다. 그런 김혜성은 KT전 이후 어깨가 좋지 않아 쉬고 있다. 경기 전 훈련은 어느 정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훈련 참가는 못하고 어깨 상태를 체크하는 수준이라는 게 홍원기 감독 얘기다.
홍원기 감독은 웃으며 “어제도 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라고 했다. 팀을 생각하는 김혜성의 마음은 고맙지만, 홍원기 감독은 만류했다. 그는 “(부상자 속출로)팀의 에너지가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급해도 완전하게 회복하고 나가는 게 맞다”라고 했다.
여전히 개막 후 1개월 지났을 뿐이다. 아직도 긴 일정이 남아있다. 키움이 중위권에서 버티려면 건강한 김혜성이 꼭 필요하다. 키움으로선 김혜성이 지금 성급하게 복귀했다가 부상이 재발해 이탈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렇다면 왜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을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을까. 1군에서 빠져야 할 정도로 많이 심각한 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그래도 김혜성이 엔트리에 있는 것과 없는 건 큰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정말 쓸 선수가 없을 땐 대주자라도 써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20경기서 타율 0.341 5홈런 18타점 18득점 7도루 OPS 1.011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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