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가 '세트피스 포기'한 진짜 이유...모두가 잊고 있었다, 이 팀이 '토트넘'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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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세트피스 문제를 영국 언론이 집중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극과 극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에는 부임 후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쌓으며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토트넘 팬들은 시즌 초 선두 질주에 우승 경쟁도 기대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토트넘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아스널, 첼시 그리고 직전 경기에서는 리버풀에 패했다. 승점 60인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 확보가 어려워졌다.

당연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려 13골을 허용했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밸런스가 깨지면서 상대에 쉽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토트넘/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게티이미지코리아

세트피스도 논란이 됐다. 뉴캐슬전부터 3경기 연속 세트피스 실점을 내줬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세트피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트피스에서만 22골을 허용하며 최악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주장 손흥민도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전부터 세트피스 전담 코치를 두지 않았고 최근의 상황에 대해 “지금은 세트피스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럼에도 세트피스 실점이 계속되면서 불만은 더욱 폭발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세트피스’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를 신경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일반적인 플레이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플레이 퀄리티를 높이는 것 자체가 상위권팀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들이 치른 좋지 않은 경기가 줄어든다면 당연히 경쟁을 펼치기에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이전 상황도 언급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해 8위였고 올해는 개선된 점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단 뎁스가 부족하고 플레이 스타일도 잘 구축되지 않았다”며 장기적인 발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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