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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 라인을 보호해줄 미드필더를 찾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주앙 팔리냐(풀럼)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계약서 준비, 연봉 합의, 그리고 선수 본인이 정말 이적을 원한다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뮌헨은 올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하며 1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DFB-포칼, DFL-슈퍼컵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며 13년 만에 트로피 없이 시즌을 끝냈다.
결국 뮌헨은 변화를 선택했다. 2022년 3년 계약을 체결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조정하며 사령탑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뮌헨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등 여러 후보들을 물색했고, 번리의 빈센트 콤파니를 데려왔다.
콤파니 체제에서 뮌헨은 새로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단 방출자 명단을 정해 다른 구단에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영입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요슈아 키미히의 이탈로 인해 불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고 있다.
뮌헨이 노리는 선수는 팔리냐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190cm가 넘는 거구이며 볼 경합과 헤더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다. 수비 라인을 바로 앞에서 보호하고 대인 수비를 하는 것에 상당히 능하다. 또한 미드필더의 필수 능력인 볼 배급도 수준급이다.
2012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유스팀에 입단한 팔리냐는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모레이렌스로 임대를 떠났다. 스포르팅으로 복귀한 뒤 2016-17시즌부터 1군팀에서 뛰었다. 1군 데뷔까지는 성공했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3시즌 동안 스포르팅 리저브팀과 임대를 병행했다.
팔리냐는 SC 브라가에서 2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브라가 임대를 마치고 스포르팅에 돌아온 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고, 미드필더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2020-21시즌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21-22시즌을 마치고 팔리냐는 풀럼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팔리냐는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올 시즌에도 3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풀럼이 리그 13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팔리냐는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팔리냐는 뮌헨 합류를 원한다. 뮌헨은 이미 풀럼과 협상하고 있다. 뮌헨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6억원)에서 4500만 유로(약 671억원)를 풀럼에 지불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팔리냐와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미 한 차례 연결된 바 있다. 뮌헨의 오퍼에도 이적시장 기간 마감 기간으로 인해 팔리냐의 이적은 무산됐다. 결국 팔리냐는 풀럼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었다. 풀럼에 잔류한 이후에도 뮌헨은 계속 팔리냐에게 접근해 개인 합의를 마친 상황이다.
로마노 기자는 "구단 간 협상을 통해 4500만 유로(약 671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플라텐버그 기자가 보도했다. 그는 점점 뮌헨행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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