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최병진 기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말을 아꼈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11승 6무 4패 승점 39로 2위를, 광주는 8승 1무 12패 승점 25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홈팀 울산은 최근 2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2로 패한 뒤 수원FC 원정에서도 1-1로 비기며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그 사이 김천상무에게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FC서울과의 23라운드까지 홈 2연전에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울산은 조현우, 김기희, 임종은, 이명재, 윤일록, 보야니치, 이규성, 김민우, 김민혁, 강윤구, 주민규가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조수혁, 강민우, 장시영, 최강민, 야타루, 마테우스, 엄원상, 켈빈이 대기한다.
모든 시선이 홍 감독에게 향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홍 감독 선임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5일 저녁에 홍 감독을 만났고 다음날 승낙을 받았다”고 했다. 울산 팬들은 시즌 중에 감독을 빼간 대한축구협회와 감독직을 허락한 홍 감독 모두에게 분노하고 있다.
경기 전 홍 감독은 “어제 훈련 시간에 비가 많이 와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웠다. 야고는 아직 등록이 안 돼서 명단에서 제외됐고 (정)우영이는 포함됐다. 발목이 조금 안 좋고 경기 체력도 떨어져 있는데 후반 20분 정도는 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대표팀 부임 시기에 대해 “아직 모른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하고 싶어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협회에서 언제까지 오라고 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라며 “경기가 끝난 후에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려가 당연히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경기는 치러봐야 한다. 특별히 주문한 거는 없다. 팬들의 반응도 이해한다.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울산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