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인공관절 재수술로 인한 고충과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연은 14일 "투덜투덜 걸었던.. 어느 날의 영상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걷는게 행복인지 몰랐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지연은 "나는 11년전쯤인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판정받아 양쪽 인공관절이다. 저녁약속 중에 그냥 아빠다리했는데 수술 후 처음으로 인공관절이 빠져버려서 살면서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치료 후 지금 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까지 병원에서 촬영 가야 하는데 밤새 옆에 있는 남편 보며 감동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신 차리자, 나를 사랑하자 다짐하며 왔는데 다리의 아픔이 덜 해질수록 또 나 자신의 아픔을 생각하기보다 그날의 옆에 있던 사람들의 기분과 그들의 시선만을 신경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오늘. 정말 정말 우울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경도 안 쓰는데 나 혼자 신경 쓰고 있는 그 상황들에 약자가 된 기분은 오늘도 또 역시, 이번 일에 또 역시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 주지 못했구나 슬펐다"며 "하루이틀도 아니고 쉽게 변하진않겠지만 오늘 푹자고 내일부터는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면서 남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후 박지연은 15일 팝업을 찾은 근황을 전하며 "오늘 기사로 걱정해주시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나는 목요일 외래를 기다리고 있다. 일상 보내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늘 생각하며 지내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박지연은 지난 2008년 이수근과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하 박지연 글 전문.
이렇게 생얼에 해맑게 웃으며
재민이가 누나 운동시켜주겠다는 마음이 고마워서
투덜투덜 걸었던.. 어느 날의 영상이에요ㅎ
이때까지만 해도 걷는게 행복인지 몰랐어요...
저는 11년전쯤인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판정받아
양쪽 인공관절이거든요?
저녁약속 중에 그냥 아빠다리했는데...
수술 후 처음으로 인공관절이 빠져버려서
살면서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치료 후 지금 쉬는 중이에요
아침까지 병원에서 촬영 가야 하는데
밤새 옆에 있는 남편 보며 감동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신 차리자,
나를 사랑하자 다짐하며 왔는데
다리의 아픔이 덜 해질수록
또 나 자신의 아픔을 생각하기보다
그날의 옆에 있던 사람들의 기분과
그들의 시선만을 신경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오늘.
정말 정말 우울해지더라고요?
신경도 안 쓰는데 나 혼자 신경 쓰고 있는
그 상황들에 약자가 된 기분은
오늘도 또 역시, 이번 일에 또 역시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 주지 못했구나 슬펐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쉽게 변하진않겠지만
오늘 푹자고 내일부터는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면서
남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오늘도수고하셨어요 ❤️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