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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과거 CF 출연료를 아버지께 드렸던 일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32년 차 코미디언 박명수가 '한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박명수는 한계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비결로 '절실함'을 꼽았다. 그는 "얼굴 보면 알겠지만 부유한 집은 아니었다"며 "아버님께서 어렸을 때 화물트럭을 운전하셨고 버스 운전도 하셨다. 먹고 살만은 했지만 여유는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박명수는 "내 꿈은 어떻게 해든 우리 집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내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의사나 판사,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내가 뭘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우리 어머니가 적금을 깨서 쌍꺼풀 수술을 해주셨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기고 누구 흉내도 내고 모창도 하고 사람들이 웃으니까 '웃기는 게 재밌네'해서 개그맨이 됐다"설명했다.
이어 "'피리껌바'라는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그때 돈으로 2000만 원에 CF를 찍었다. 그 2000만 원을 MBC 지하에 은행이 있었는데 만 원짜리 현찰로 바꿨다. 2000만 원을 검은 봉지에 넣어서 갖고 가서 아버지한테 건방지게 던졌다"며 "아버지가 깜짝 놀라서 '이렇게 많이 주니'하셨다. 우리 아버지가 평생 만져보지 못한 돈이었다. 눈물을 글썽거리더니 '이렇게 네가 잘 될 줄 알았더니 쌍둥이로 낳을 걸'이런 말씀을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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