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혜리가 '응답하라 1988'에서 열연했던 '성덕선'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오전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혜리를 만나 영화 '빅토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1999년 세기 말 거제의 교내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혜리는 우연히 치어리딩에 관심을 갖게 된 고등학생 '필선'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날 이혜리는 30세에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연기했던 것에 대해 "사실 '빅토리'를 촬영할 당시 '어? 생각해보니 나 교복 입은 적이 없네?' 이런 생각이 들ㅇ더라. 교복을 입고 작품을 찍는 것이 거의 처음이거나 굉장히 짧은 것 밖에 없었다. 어쨌든 내가 고등학생 나이가 아니니까 '고등학생처럼 보일까?' 이런 걱정이 조금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 캐릭터를 언급하며 "나는 덕선이가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시사회에 오셨던 PD님께서 내게 '네가 나온 작품들 중에 '응답' 빼고 제일 재밌게 봤다'고 하셨다. 그래서 ''응답' 빼고는 뭐에요?'라고 말했는데, PD님께서 '그건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 이러시더라. 그런데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덕선이를 필선이가 이기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선이는 그냥 내 마음 속의 '마스터피스'다. 그리고 필선이는 필선이대로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영화를 보시면 필선이대로 보일 것이라는 조금의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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