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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불인 라파엘 바란의 이력은 화려하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바란은 2011–12, 2016–17, 2019–20시즌 라리가에서 우승했다. 2013–14, 2015–16, 2016–17,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2021년 8월, 10년간 정들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명문 구단 부활을 위해 이적료 34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바란은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2023 카라바오컵과 2024년 FA컵만 우승했을 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월클 CB'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유리몸 CB'라는 소리도 들었다. 결국 맨유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바란을 자유의 몸으로 놓아주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팀이 있었다. 세리에 A 코모였다. 구단주 겸 감독은 전직 축구선수였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바르셀로나와 첼시에서 뛰었던 파브레가스는 그를 설득해 세리에 A로 승격한 코모에 합류시켰다.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간은 2년에 1년 옵션이 있었다.
파브레가스는 바란 영입에 대해서 “바란은 특별한 선수이고, 그의 영입은 우리가 이 클럽에 대해 갖고 있는 야망을 증명하는 것이다”며 “바란은 많은 우승 경험이 있고 세계 최고의 두 리그에서 그가 가져온 경험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그의 영입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코모 유니폼을 입은 바란은 지난 8월 12일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코파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코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바란은 전반 23분만에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밀 진단 후 바란은 40일 이상 결정을 해야하는 큰 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보다 더 심각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언론들은 1일 일제히 ‘라파엘 바란, 코모의 세리에 A 스쿼드에서 제외, 맨유의 실패작 이적이 심각한 부상 이후 악몽으로 변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기사를 전한 더 선은 파브레가스 감독은 바란을 이번 시즌 팀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부상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바란은 2021-22시즌 이후 지금까지 무려 12번의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즉 ‘유리몸’이었던 셈이다. 맨유에서 3시즌동안 12번이면 시즌당 4번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그래서 바란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던 3시즌 동안 한번도 프림어 리그에서 24번 이상 뛴 적이 없다. 총 49경는 아예 결장했다. 맨유에서 총 95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만 기록했다.
파브레가스는 바란 영입에 대해서 “바란은 특별한 선수이고, 그의 영입은 우리가 이 클럽에 대해 갖고 있는 야망을 증명하는 것이다”며 “바란은 많은 우승 경험이 있고 세계 최고의 두 리그에서 그가 가져온 경험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그의 영입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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