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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를 앞두고 있는 윌리 아다메스(29, 밀워키 브루어스)의 폭발력이 심상치 않다.
아다메스는 3일(이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5다.
1회부터 장타를 폭발시켰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다메스는 상대 선발 안드레 팔란테와 만났다. 볼카운트 3-1에서 3연속 파울을 친 뒤 8구째 93.1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9호. 비거리는 371피트(113m)
현지시간으로 9월 2일은 아다메스의 생일이었다. 자신의 29번째 생일날 3점포로 자축했다.
아다메스의 스리런 아치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밀워키는 4회 리스 호스킨스의 투런포, 6회 잭슨 추리오의 그랜드슬램을 묶어 9-3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아다메스가 스리런의 사나이라는 부분이다.
MLB.com에 따르면 올 시즌 아다메스는 3점 아치를 총 13개나 기록했다. 최근 8개 홈런 중 5개가 3점포였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에 오른 켄 그리피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시즌 12개의 3점 홈런을 때려낸 새미 소사, 티노 마르티네스, 로이 캄파넬라를 넘어섰다.
또 있다. 아다메스는 무려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에 ESPN은 "아다메스가 5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전했다. 아다메스에 앞서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밀워키 타자는 1997년 제로미 버니츠, 2017년 에릭 테임즈였다.
다가올 FA 시장의 유격수 1티어로 아마메스가 꼽히고 있다. 올 시즌 138경기 타율 0.255 29홈런 99타점 OPS 0.812를 마크하고 있다.
아다메스가 1억 달러(1339억원)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샌디에이고)의 가장 큰 경쟁자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격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올해는 타격 생산력이 많이 떨어졌다.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 중이다. 팬그래프 기준 WAR 2.6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5위. 어깨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아다메스는 계속해서 폭발 중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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