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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 나스르와 결별한 알렉스 텔리스가 브라질 리그로 복귀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텔리스가 보타포구로 이적한다. 2026년 12월까지 유효한 2년 반 계약을 체결한다. 텔리스가 알 나스르와 계약을 해지하고 브라질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텔리스는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다. 가장 큰 장점은 왼발 킥이다. 왼발 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트피스를 전담할 정도로 날카롭고 정확한 킥을 구사한다. 특히 좌측에서 올려주는 얼리 크로스는 그의 시그니처다.
주벤투지 유스팀 출신의 텔리스는 2011년 1월 프로에 데뷔했다. 다음 시즌 그레미우 풋볼 포르투알레그렌시로 이적하며 36경기를 출전하고 2014년 1월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텔리스는 갈라타사라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텔리스는 인테르에서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FC 포르투로 팀을 옮겼다.
데뷔 시즌부터 45경기에 출전하며 포르투에 연착륙했다. 2019-20시즌에는 49경기 13골 1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포르투갈 리가에서 4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텔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텔리스는 첫 시즌 루크 쇼의 백업으로 활약하며 24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쇼의 잦은 부상으로 주전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고, 텐 하흐의 빌드업 축구와 맞지 않았던 텔리스는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세비야 임대를 마치고 텔리스는 알 나스르로 이적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시즌 텔리스는 27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알 나스르의 사우디 프로리그 준우승을 견인했지만 올 시즌 알 나스르의 용병 명단에서 제외됐다. 텔리스는 알 나스르와의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텔리스는 브라질 리그로 리턴을 결정했다. 이로써 텔리스는 2013년 이후로 11년 만에 자국 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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