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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덜란드 공격수 베르바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알 이티하드는 3일(한국시간) 베르바인 영입을 발표했다. 아약스 역시 3일 '알 이티하드와 베르바인 이적에 합의했다. 베르바인은 아약스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아약스는 알 이티하드로부터 2100만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아약스의 디렉터 크로스는 "베르바인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고려하고 있었다. 아약스는 베르바인 이적으로 재정적 여유를 확보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활약한 베르바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매체 AD는 '베르바인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베르바인은 2일 아약스 홈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를 떠나면서 "오전 9시에 에이전트로부터 전화가 왔다. 결국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행은 나에게 큰 모험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을 봤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베르바인은 지난 2019년 PSV아인트호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동료로 세 시즌 동안 활약했다. 베르바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60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은 베르바인은 지난 2022년 아약스로 이적해 네덜란드 무대로 복귀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선 A매치 3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 중이다.
베르바인이 주장으로 활약한 아약스는 지난시즌 초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강등권 경쟁까지 펼친 가운데 14승10무8패(승점 52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아약스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인범 영입설이 주목받기도 했다. 아약스는 PSV 아인트호벤과 페예노르트를 제치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바인 영입에 성공한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언급된 클럽이다.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베르바인은 벤제마, 캉테, 파비뉴의 팀 동료로 활약하게 됐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16승6무12패(승점 54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알 이티하드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초반 2연승을 기록 중이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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