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슬포슬 원단 고급 라운지웨어로 20대 여성 타켓
‘르세르핌’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 IP 콜라보 선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글로벌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 피케(gelato pique)’가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상륙하며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젤라또 피케 그랑 메종 한남’을 오픈했다.
젤라또 피케는 북미와 아시아에서 연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하며 고급 라운지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젤라또(gelato)와 프랑스어로 ‘반죽’을 뜻하는 피케(pique)의 합성어로, 지난 2008년 일본에서 출시돼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를 국내에 오픈한 데 대해 이세이 와타나베 매시 홀딩스 부장은 “한국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서 한국 시장부터 진출하면 동남아나 해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젤라또 피케 제품은 직접 상품을 입고 만져봐야 폭신폭신하고 보들보들한 촉감을 알 수 있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먼저 오픈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용한 이태원 골목길은 오전부터 젤라또 피케 한국 론칭 기념 오픈 파티에 참석한 관계자와 방문객들로 붐볐다. 스토어가 위치한 건물은 브랜드 특유의 부드러운 파스텔 톤과 독특한 인테리어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왔다.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2층 가정집처럼 꾸며진 매장과 잘 조경된 정원을 둘러본 후 젤라또 피케의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원단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매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매장 내부는 단순한 의류 매장을 넘어 아늑하고 편안하게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꾸며졌다. 1, 2층에 젤라또 피케의 최신 라운지웨어 컬렉션을 전시했고 남성, 여성, 아동 잠옷은 물론 반려견을 위한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포켓몬과 콜라보한 ‘포켓몬 슬립 컬렉션’ 라인부터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제품을 직접 착용한 직원들은 각각의 제품 특징과 스타일링 팁을 친절하게 안내하며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정원과 연결된 1층 공간에는 ‘피케 카페’가 문을 열었다. 제품을 둘러본 후 젤라또, 크레페, 레몬소다 소르베 등 디저트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브랜드 콘셉트를 표현한 음식을 접목해 고객에게 ‘맛있는 기분’을 전달하고자 했다.
실제 젤라또 피케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맛있는 기분을 픽해봐!’를 론칭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K-팝 그룹 ‘르세라핌’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매장 곳곳에서는 이들이 등장하는 ‘솜사탕’, ‘곰인형’, ‘디저트’라는 3가지 테마의 캠페인 영상이 흘러나왔다.
한국 잠옷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 트렌드와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기존 국내 잠옷 브랜드가 실용성과 가성비 위주였다면 젤라또 피케는 선물하기 좋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독특한 원단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주요 타켓층은 20대 여성이지만 15년 전부터 시장을 키워온 일본의 경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젤라또 피케 상품을 찾고 있다. 주력 상품 가격대는 10만원대다.
와타나베 부장은 “집에 들어와서도 옷을 잘 입고 싶다는 수요는 있지만 관련 전문 브랜드가 없어 이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개척해오고 있다”며 “내가 입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브랜드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젤라또 피케의 한국 비즈니스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에스이인터내셔널(SE International)이 맡고 있으며 크리스챤디올(Dior), 베르사체 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한 한상옥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일본 매쉬 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다.
한상욱 대표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젤라또 피케의 브랜드 철학인 ‘어른들을 위한 디저트’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공간을 통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다양한 지적재산권(IP) 협업 라인업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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