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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재계약을 준비한다.
아스널은 2017-18시즌을 끝으로 22년 동안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과 이별했다. 이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2019-20시즌 중도에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래드릭 융베리 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아스널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고 맨시티에서 코치로 활약하던 미켈 아르테타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야말로 파격 선임이었다. 아스널 주장 출신이지만 감독 경력이 없던 아르테타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아르테타 감독은 중도에 부임한 첫 시즌부터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아스널에 트로피를 선사했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 8위에 그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에두 가스파르 단장을 비롯한 아스널 수뇌부는 장기 프로젝트에 확신을 가졌고 아르테타 감독을 신뢰했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등을 중심으로 젊고 능력 있는 스쿼드를 갖추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022-23시즌과 지난 시즌 모두 2위를 차지하면서 아스널을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미켈 메리노를 영입했고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는 첼시에서 라힘 스털링을 임대로 데려왔다. 메리노가 곧바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지만 맨시티, 리버풀과 함께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의 재계약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아스널은 2027-28시즌까지 3년 재계약을 계획 중이며 에두 단장도 계약 연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트테타 감독은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 이상의 연봉으로 리그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아르테타 감독도 여러 차례 “아스널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라며 재계약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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