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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소속팀 버밍엄시티의 리그1(3부리그) 강등에도 불구하고 팀에 잔류한 백승호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FLW는 3일(현지시간) '챔피언십 클럽인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버밍엄 시티가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두 클럽이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은 백승호의 기량을 말해준다. 버밍엄시티가 최소한 1월 이적시장까지 백승호를 보유하게 된 것은 운이 좋은 일이다. 백승호는 리그1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버밍엄시티의 팬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백승호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올 시즌 리그1에서 뛰었던 경기를 보면 백승호는 이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백승호는 지난 1월 버밍엄시티에 합류한 가운데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버밍엄시티는 지난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2위를 기록해 리그1으로 강등됐다. 백승호는 버밍엄시티와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블랙번 이적설 등이 주목받았지만 결국 팀에 잔류했다. 영국 버밍엄라이브 등은 지난 6월 '백승호는 블랙번의 관심 대상이다. 백승호는 버밍엄시티에서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랙번은 챔피언십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몇몇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백승호가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백승호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고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버밍엄시티는 4일 열린 리그2(4부리그) 소속 윌솔과의 잉글랜드 EFL트로피 첫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 출전해 35분 가량 활약했다. 백승호는 승부차기에서 버밍엄시티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실축했고 버밍엄시티는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백승호의 윌솔전 활약에 대해 '마지막 30분 동안 버밍엄시티의 플레이에 약간의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고 언급했다.
백승호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버밍엄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리그1에서 3승1무(승점 10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챔피언십 승격을 노린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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