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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올 이적 시장 최고 수혜팀은 어디일까? 지난 달 31일 프리미어 리그 이적 시장은 문을 닫았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반대로 유럽 다른 리그에서 뛰다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한 선수들도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이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고의 이적 선수는 아스널 윙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맨유 레전드는 약 1억 파운드로 최고의 전력을 보강한 아스널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 수혜팀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을 펼친 맨유의 아이콘은 다름아닌 앤디 콜이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맨유에서 트레블을 달성했고 뉴캐슬 시절에는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풀럼, 맨체스터 시티 등 다양한 팀에서 뛰었다.
현재 방송 해설가 겸 평론가로 활동중인 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고로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고 진단했다.
아스널은 2003-04 시즌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약 1억 파운드를 투자했다. 4명의 선수들을 영입해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콜의 분석이다.
우선 아스널은 임대 골키퍼인 다비드 라야를 2700만 파운드를 주고 영구 이적을 완료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미켈 메리노는 각각 4200만 파운드와 3300만 파운드를 소속 구단에 주고 데려왔다. 1억200파운드가 들어갔다.
그리고 이적 마감일 당일에는 첼시에서 살생부에 올랐던 라힘 스털링을 데려왔다. 1년 임대 계약이다.
콜은 스털링의 영입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20개팀이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그중 최고의 영입이라는 것이 콜의 주장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으로 입증될 것으로 믿고 있어서다.
콜은 “마레스카 감독이 스털링에 대해서 출장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놀랐다. 마레스카가 그렇게 말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발에 총을 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콜은 “마레스카의 지위가 굳건해진 것은 아니다. 그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 그도 경질될 수 있다”며 “아스널은 스털링을 영입함으로써 좋은 거래를 했다”고 진단했다.
스털링이 아스널로 이적한 것은 엔조 마레스카가 그를 첼시 1군에서 제외시킨 이후였다. 마레스카는 스털링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며 내쳤다.
스털링과 아르테타는 사제지간의 연을 맺고 있다. 스털링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다. 아르테타도 아스널 감독으로 오기전에 맨시티 수석 코치였다. 두 사람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밑에서 선수와 코치로 연을 맺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스털링은 이적이 확정된 후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정말 신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면서 “단장인 에두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에서 보낸 시간 동안 진정한 단결력을 볼 수 있었고 선수들이 어떤 여정을 겪고 있는지도 볼 수 있었다. 그런 단결이 제가 이루고 싶은 일 중 하나이다”라면서 아스널 합류를 기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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