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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구단의 미래' 가비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방송에서 "바르셀로나가 가비와의 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가비의 현재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라 마시아 출신답게 테크닉과 축구 지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레알 베티스에서 축구를 시작한 가비는 2015년 11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최고의 인재로 평가 받았고, 2020년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16세 이하(U-16)팀에서 U-19팀으로 월반했다.
가비는 2021-22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콜업됐다. 3라운드 헤타페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교체 출전하며 챔피언스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가비는 첫 시즌 라리가 34경기에 출전하는 등 총 3158분을 소화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다. 가비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조가 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재계약을 체결했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2-23시즌 도중 가비는 2022 발롱도르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자말 무시알라, 주드 벨링엄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U-21 발롱도르인 레몽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후 골든보이까지 손에 넣으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UEFA 유로 2024 예선 조지아전에서 십자인대 부상과 반월판 부상을 동시에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가비는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했고, 올 시즌 초반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가비는 이제 조만간 바르셀로나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트리뷰나'는 12일 "가비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후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훈련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가 10월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 복귀와 동시에 가비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가비와 장기 재계약을 맺고 싶어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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