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타니, 50-50 드디어 달성
저지와 홈런 차 단 2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불방망이를 폭발했다. 시즌 막판 홈런과 도루를 엄청나게 기록하며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을 마침내 달성했다. 어느덧 홈런과 도루를 모두 51개로 맞췄다.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올 시즌 5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이제 저지와 홈런 격차가 단 2개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 4득점을 적어냈다. 17루타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작성했다. 다저스의 20-4 대승을 이끌었다.
타격 기록을 크게 끌어올렸다.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599타수 176안타로 타율 0.294를 마크했다. 51홈런 120타점 123득점을 찍었고,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로 OPS 1(1.005)를 다시 넘어섰다. 51홈런 51도루를 마크하며 50-50 클럽 가입의 신기원을 열었다.
저지와 홈런 대결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8월 중순까지만 해도 10개나 뒤져 뒤집기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저지가 16경기 연속 홈런 추가에 실패한 사이 차근차근 따라붙었고, 20일 마이애미전에서 3홈런을 폭발하며 2개 차까지 접근했다.
오타니와 저지는 앞으로 9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몰아치기에 능하기 때문에 2개의 홈런 차는 한두 경기에서도 뒤집힐지도 모른다. 최근 페이스는 오타니가 확실히 더 좋다. 오타니는 9월에만 8개를 터뜨렸다. 멀티 홈런 경기도 두 번이나 신고했다. 저지는 14일과 16일 홈런을 추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대포를 작렬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끝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킹은 안갯속 분위기를 맞이했다.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타니가 시즌 중반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저지를 맹추격 중이다. 과연, 오타니와 저지의 대포 대결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 2024시즌 MLB 홈런 순위(9월 20일 현재)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53개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51개
3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42개
4위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40개
5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8개
5위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8개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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